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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청소년부 설교문] 혼자 하면 망한다

설교
작성자
고마
작성일
2026-06-22 17:02
조회
5

[9주차 청소년부 설교문] 혼자 하면 망한다

설교 본문: 출애굽기 18장 17~18절, 21~22절 (주요 요절: 18장 18절)

설교 제목: 혼자 하면 망한다


서론: "아, 쟤한테 맡기느니 내가 하고 만다!"

안녕하세요 청소년부 친구들! 여러분의 고마 쌤입니다.

우리 친구들 중에, 조별 과제(수행평가)를 할 때 남을 잘 못 믿어서 뭐든지 내 손을 거쳐야 직성이 풀리는 친구들 있나요? 자료 조사부터 PPT 제작, 대본 쓰기까지 "아, 쟤한테 맡겼다간 점수 깎이겠다. 고마 쫌 비켜봐라, 내가 다 할게!" 하면서 기어코 혼자 밤을 새워 다 해버리는 완벽주의자들 말입니다. 당장 결과물은 좋을지 몰라도, 결국 내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고 팀원들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게 되죠.

오늘 성경에도 딱 이런 심각한 완벽주의에 빠져 번아웃(탈진) 직전까지 간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이스라엘의 위대한 리더 '모세'입니다. 어느 날 모세의 장인어른인 '이드로'가 모세를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려 200만 명이 넘는 백성들의 싸움과 고민을 혼자서 다 재판하고 상담해주고 있는 기가 막힌 광경을 보게 됩니다. 모세도 죽을 맛이고, 백성들도 하루 종일 서서 기다리느라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죠.

그때 장인 이드로가 모세를 향해 아주 뼈 때리는 팩트폭력을 날립니다.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너 혼자 하려다가는 너도 죽고 백성도 죽는다!" (출 18:17-18).

오늘 이 묵직한 이드로의 돌직구 조언을 통해, 우리가 혼자 살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 버려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을 알아봅시다.


본론: 슈퍼맨을 포기하고 퍼즐 조각이 되라

첫째,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슈퍼맨 신드롬을 버려야 합니다.

모세는 엄청난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리더로 세우셨으니, 백성들의 모든 문제는 내가 책임지고 해결해 줘야 해!'라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장인 이드로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하다.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출 18:18)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도, 신앙생활도, 교회의 봉사도 나 혼자 독고다이로 완벽하게 다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은 어쩌면 아주 무서운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걸 혼자 다 해내는 슈퍼맨으로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내가 모든 짐을 다 짊어지려고 하면, 결국 내 영혼의 기력이 쇠하여 쓰러지고 맙니다. "고마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라!" 나의 한계와 연약함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공동체를 향한 첫걸음입니다.

둘째, 혼자서 100을 하는 것보다, 100명이 각자의 은사를 나누는 것이 강합니다.

이드로가 제시한 해결책은 아주 명쾌했습니다. 백성들 중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한 사람들을 뽑아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큰일은 모세가 맡고, 작은 일들은 그 리더들이 스스로 해결하도록 권한과 책임을 '나누어(위임)' 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각자 다르게 잘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 즉 '은사'를 주셨습니다. 어떤 친구는 찬양으로 앞에 서는 은사가 있고, 어떤 친구는 뒤에서 묵묵히 짐을 정리하는 은사가 있습니다. 또 어떤 친구는 힘들어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잘 들어주는 공감의 은사가 있죠. 퍼즐 한 조각만으로는 절대 그림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뾰족한 조각, 둥근 조각, 평평한 조각이 서로 맞물려야 완벽한 그림이 나옵니다. 혼자서 다 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친구들의 은사가 발휘될 수 있도록 내 자리를 기꺼이 내어주어야 합니다.

셋째, 진정한 승리는 '함께 하는 부족함' 속에 있습니다.

혼자서 다 해버리면 일 처리가 훨씬 빠르고 완벽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일을 맡기면 서툴고, 실수하고, 답답할 때가 많죠.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속도'나 '효율'이 아닙니다. 조금 느리고 답답해도, 서툰 친구의 손을 잡고 함께 성장하며 걸어가는 '동역'을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십니다.

모세는 위대한 선지자였지만, 장인의 뼈 아픈 조언을 들었을 때 고집부리지 않고 즉시 순종했습니다. 사람들을 세우고 권한을 나누었습니다. 그랬더니 모세도 살고, 백성들도 평안을 얻었습니다. 나 혼자 완벽한 1등이 되는 구조를 깨부수고, 함께 어깨동무하며 꼴찌가 없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 그것이 진짜 교회의 모습입니다.


결론: 우리는 서로의 빈틈을 채우는 동역자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청소년부 친구들, 세상은 1등 한 명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혼자 살아남기'를 가르칩니다. 하지만 교회는 다릅니다. 나 혼자 앞서가기 위해 질주하는 곳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친구의 빈틈을 나의 은사로 채워주고, 나의 모자란 부분을 친구의 도움으로 채워가는 곳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이 있나요? 혼자 끙끙 앓지 마십시오. 주변의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기꺼이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내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다면 기꺼이 나의 은사를 내어주십시오. 혼자 하면 망하지만, 함께 하면 그 어떤 위기도 넉넉히 돌파하는 강력한 우리 청소년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전체 1

  • 2026-06-22 23:48

    내용이 너무 좋네요~ 슈퍼맨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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